코웨이, 매출·영업익 3분기 ‘최대’ 달성…녹십자, 매출 1조원 육박한 ‘역성장’

[뉴스워치=정수남 기자] 전문임대 사업체 코웨이(대표 이해선)와 제약전문 기업 녹십자(대표 허은철) 등 생활밀접형 기업들이 3분기 해외사업 선전으로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희비는 엇갈렸다.

코웨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669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3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국내외 임대 판매 최대 ▲해외 사업 고성장 지속 ▲매트리스 임대 판매 지속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사진= 정수남 기자

코웨이는 국내외 임대 판매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45만 1000대의 임대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3분기 중 최대 임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해외 임대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9.5% 급증가한 12만 9000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기간 코웨이의 해외 임대 누적 판매량은 9.9% 증가한 142만대로 역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국내 실적의 경우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매트리스 등의 기존 주요 제품군의 지속적인 판매와 함께 새로 선보인 의류청정기가 임대가 증가하면서 이끌었다. 코웨이의 3분기 임대 계정 순증은 전년 동기대비 99.8% 수직 상승한 14만 5000계정으로 집계됐다.

코웨이의 3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신제품과 해외법인 고성장, 해외거래선 다각화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3.8% 증가한 1377억원으로 파악됐다. 해외 매출은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주도했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은 “3분기에 국내 환경가전사업의 견조한 성과와 주요 해외 법인의 고성장으로 임대 판매량과 계정수 증가를 실현했다”며 “4분기에도 제품 판매 활성화와 해외 법인 사업 지속 확대를 통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녹십자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35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3% 각각 감소한 280억원을 올렸다.

여기에는 국내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4.8% 감소한 영향이 작용했다.

녹십자의 주력 품목인 독감백신의 내수 판매는 선방했지만, 외부 도입 백신 상품 판매가 공급 지연이나 경쟁품 등장으로 저조했다.

녹십자는 공급차질로 부진했던 백신 상품 판매가 정상화되면 축소된 외형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 부문은 혈액제제의 중국, 브라질 수출 물량 증가와 수두백신 수출국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 급성장했다.

녹십자는 “외형 확대와 투자 기조는 유지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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