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모 로또 포털사이트에 로또 644회 1등당첨자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0대 주부 신희진(가명)씨는 지난 4월 4일, 로또 644회 1등 18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녀는 당첨직후 해당 사이트 당첨후기 게시판에 당첨용지 사진과 함께 자신의 당첨사실을 공개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농협본점을 통해 1등 당첨금 18억원을 수령하고 인터뷰를 가졌다.

▲ 로또 644회 1등 당첨자 인터뷰 현장. (사진제공: 리치커뮤니케이션즈)

신 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마음이 편치 않다”며 “당첨사실을 알았을 때 아이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당첨금을 수령하고 나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 아이 얼굴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게 정말 많았는데, 이제 남부럽지 않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며 그간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도 있었지만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그 빚을 갚느라 혼자 회사 다니면서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정말 로또 1등 당첨이 절실했고 생활비를 쪼개서 매주 2만5천원씩 로또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와 떨어져 있어야 했던 것이 무척 마음에 걸렸다는 신 씨. 현재 그녀는 당첨금 사용 계획도 세우지 못할 정도로 경황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우선 통장을 4개로 나눠서 관리할 생각”이라며 “어려울 때 많이 도와줬던 친언니에게 1억원 정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으니 아이 학원도 실컷 보내주고 남들처럼 어학연수도 보내주고 싶다”며 “보통 주부들처럼 아이 교육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 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는 현재까지 36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1등 총 당첨금만 740억원에 이른다. 이는 KRI한국기록원에 등재된 로또 1등 배출 최다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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