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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지표 바닥 쳤나...장하성·김동연 교체설 '솔솔'고용률 연속하락이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호전
   
▲ 지난 9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 앞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9월 고용지표가 다소 호전된 기록을 보이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 지표가 최악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집권여당은 연말에 고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언 해왔다. 그런데 9월 통계를 살펴보면 고용률은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4만 5천명으로 기존보다는 다소 늘어났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시도지사간담회에서 일자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그 다음날 통계청이 나아진 통계수치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 경제책임자들에게 ‘직을 걸라’고 주문을 했고, 장 실장과 김 부총리 역시 연말까지 일자리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9월 수치가 과연 장 실장과 김 부총리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 호전된 수치 발표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 인구는 총 2705만 5천명으로,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지난 2월 이래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률 하락으로 실업률은 높아져,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동기 대비 0.3%p 상승했다.

하지만 9월 취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4만 5천명 증가했다. 7월 500명, 8월 3천명보다 호전된 수치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9월은 추석을 앞둔 2주 전에 고용동향 조사가 이뤄졌기에 소비재 관련 일부 업종에서 명절 성수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해찬 “일자리 바닥 쳤다”

그런데 통계청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이해찬 대표는 “일자리가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세심히 노력해야 만들어지는데 제가 보기엔 바닥을 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즉, 고용지표는 여전히 나쁘지만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바닥을 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통계청 수치를 참고한 발언인지 아니면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자리가 바닥을 쳤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도지사에게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꾸준히 노력해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시도지사께서 좀더 정성을 들이고 관심을 갖고 일자리 만드는 일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8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현안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 “직을 걸어라”...장하성 “직 걸겠다”

고용지표가 다소 호전됐다는 것은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운명이 다소 길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참사에 대해 지난 8월 20일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직을 걸고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경제팀 투톱인 장 실장과 김 부총리에게 책임을 지라는 것을 의미하며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이 발언이 나온 직후 ‘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연말에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는데 9월 고용지표가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연말 장하성-김동연 동시 교체설, 그 운명은

이런 가운데 한 언론매체가 문 대통령이 연말께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고, 청와대는 이를 전면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초에 이름 모를 혜성이 와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면서 두 사람의 경질에 대해서는 그 어떤 예측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통계청의 9월 고용지표가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두 사람의 경질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9월 고용지표가 앞서 통계청 관계자가 밝힌대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호전된 상태이기에 10월 고용지표에 따라 두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 이에 9월 고용지표만으로 일자리가 바닥을 쳤는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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