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가정폭력 범죄피해 예방 및 신고방법 알려줘

▲ 문경경찰서는 ‘2018 多함께 어울림 한마당’ 축제장을 찾아 결혼이주여성 대상 범죄는 물론 자녀들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신고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맨 오른쪽부터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진남진 문경경찰서 보안계장.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외국인 아내 즉 결혼이주여성은 12만 9467명으로 외국인 배우자의 83.4%를 차지했다. 그만큼 결혼이주여성은 우리 인구의 주요한 주춧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들은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돼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4월 한 달 간 경찰청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주여성 성폭력 피해에 대한 현장점검 및 보호지원 활동을 실시한 결과 모두 16건, 22명을 적발해 구호조치를 내렸다.

언어가 제대로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부의 점검활동에서도 나타났듯이 결혼이주여성은 범죄에 쉽게 노출돼 있다.

이에 이들을 대상으로 위기상황에서 대처하는 요령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어떤 지원 대책이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

이런 점에서 문경경찰서(경찰서장 박명수)가 최근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실시한 성·가정·데이트폭력·스토킹 등 대(對)여성 악성범죄 근절 홍보 캠페인은 결혼이주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행사 중 하나다.

이에 문경경찰은 ‘2018 多함께 어울림 한마당’ 축제장을 찾아 결혼이주여성 대상 범죄는 물론 자녀들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신고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무엇보다 청소년기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고 학교폭력에 쉽게 노출된 다문화자녀들의 건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상담을 실시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포돌이·포순이 기념촬영을 하며 스케치북 등 기념품도 증정했다.

진남진 보안계장은 “다문화자녀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학교폭력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인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다문화자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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