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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 통과, 피해 최소화된 이유 ‘세 가지’제주도 체류 시간 길었고, 철저한 대비 덕분
   
▲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간 24일 전남 나주시 왕곡면 들녘의 벼 이삭이 맑게 갠 하늘 아래서 익어가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했던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에는 중형급 태풍으로 한반도를 강타해 수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됐지만 생각보다 피해는 최소화됐다.

한반도에 진입하기 전 태풍 솔릭은 중형급 태풍으로 시속 16km로 이동하고 있었고,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로 초속 40m, 시속 140k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세력이 위축되면서 다른 태풍보다는 조용하게 한반도를 통과했다. 이로 인해 피해는 예견된 것보다 최소화됐다는 평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집계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2명이다. 이재민은 일시대피로 11세대 25명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도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느림보 태풍, 마찰에 못 이겨 세력 약화

태풍 솔릭이 급격히 약화된 이유는 아무래도 제주도 때문이다. 제주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이동 속도가 시속 16km이면서 중형급 태풍으로 상당히 많은 걱정을 안겨주는 태풍이었다. 더욱이 순간 초속 62m의 강풍을 기록하면서 기상청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는 바짝 긴장해야 했다.

하지만 제주도에 당도했을 때 속도가 시속 4km로 급속도로 느려지면서 마찰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제주도에 강풍과 많은 비를 뿌렸다. 태풍 솔릭은 제주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은 상태에서 찬 해수면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했고, 육지로 상륙할 때에는 이미 세력이 약화됐다.

또한 육지에 상륙해서도 느림보 태풍이기 때문에 육지와의 마찰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극심해지면서 수도권에 도달하기도 전에 급격히 약화된 상태가 됐다.

만약 태풍 솔릭의 이동속도가 빨라서 제주도를 스치듯이 지나갔다면 아마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 최소화

또 다른 이유는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철저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됐다.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2010년 곤파스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생각이 결국 철저한 대비를 하게 만들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한참 전인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고, 17개 시도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지방정부 역시 태풍 솔릭에 대비해 만반의 대책을 강구했다. 방송이나 언론 등에서도 철저한 대비책을 위한 행동 요령 등을 계속해서 내보내면서 국민에게 긴장감을 심어줬다.

긴장한 국민, 철저한 준비

국민들 역시 태풍 솔릭에 대해 철저하게 긴장을 했고, 이에 따라 철저한 준비를 했다. 방송이나 언론 등을 통해 홍보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해줬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에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거나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는 등 태풍에 철저하게 대비를 했다.

또한 휴교령이 내려지고, 국민들 역시 출근길을 조심하는 등 여러 가지 행동 요령을 따라주면서 생각보다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평가이다.

태풍 솔릭은 역대급 태풍이지만 생각보다 피해가 최소화된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최소화된 이유에는 급격하게 세력이 약화된 것도 있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국민이 합심해서 대비를 했기 때문이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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