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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향 의원직 박탈, 변수는 법원 판단에 달려부산 동구의회 만장일치로 의원직 상실...내년 4월 보궐 가능성 높아
   
▲ 전근향 동구의회 의원이 10일 오전 부산 동구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 동구의회는 이날 윤리특위에서 제출한 전근향 의원 징계요구건 심의안에 대해 표결을 통해 6명의 의원 만장일치로 전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전 의원은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근무하던 아들을 사고로 잃은 경비원에게 '전보'를 운운하는 막말을 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전근향 부산 동구의회 의원이 10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파트 경비원을 전보 조치하라고 요구,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인물이다.

부산 동구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부산 지역 기초의원 중 처음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로써 부산 동구 나 선거구는 내년 4월 재보선을 치른다.

지난달 부산 동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경비실로 돌진, 근무하던 20대 경비원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에 숨진 아들의 아버지 역시 경비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아들의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아파트 입주민 대표를 맡고 있던 전근향 의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왜 한 조에서 일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장 근무를 바꿔라”면서 전보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의원은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을 것을 우려해서 전보조치를 한 것뿐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여론의 비난은 뜨거워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일 제명 조치를 내렸다. 윤리심판원은 “20대 경비원이 근무를 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상황에서 입주자 대표를 맡고 있던 전 의원이 고인의 아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함으로써 유족은 물론 입주민들에게도 큰 실망과 분노를 야기했다”면서 사유를 내세웠다.

그리고 부산 동구의회가 이날 만장일치로 제명 처리를 내리면서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아직 절차 하나는 남았다. 제명 조치 이후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등을 전 의원이 하게 된다면 의원직을 회복할 수도 있다.

전 의원이 소송을 하게 된다면 법원 판결에 불복, 항소·상고를 하게 되면 재판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2020년 총선 때 보궐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핵심은 결국 전 의원이 제명 조치에 불복해서 법원에 소송을 넣느냐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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