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가 7일 4·29 재보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동교동계 인사들의 '선거지원 반대' 거수투표로 촉발된 문재인 대표와 동교동측의 갈등은 일주일만에 봉합됐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DJ 묘역 참배 후 마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박 전 원내대표와 별도로 만나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이후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마련된 모임에는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 전 원내대표, 김옥두 이훈평 박양수 윤철상 이협 김방림 전 의원 등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논란을 종식하고 선당후사 정신에 공감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 선거운동을 당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지원방식 및 시기는 당과 협의할 것이며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당이 필요로 하면 저부터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도 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동교동계 인사 50여명과 DJ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을 도와주자는데 변함이 없다"며 "이번 재보선은 물론 물론 총·대선 등 정권교체까지 모든 힘을 합쳐 나아가자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박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의 본격적인 선거 지원을 계기로 야권 지지층이 결집, '정동영·천정배 바람'에 제동을 걸면서 새누리당 후보와의 1대 1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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