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지출 절반 넘는 '어버이 날'이 가장 부담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직장인들이 평균 40~50만원 정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각 기념일의 예상 지출액은 어버이날이 평균 25만9천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어린이날(6만9천원), 부부의 날·성년의 날(3만4천원), 스승의 날(2만3천원) 등의 순을 보였다. 이를 모두 합치면 5월 추가 비용만 38만 5천원에 달하는 셈이다.

또한 지난 1일 공개된 잡코리아 조사결과에는 평균 56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일조사결과 평균 48만원에 비해 16.7% 높은 수준이다.

공휴일 별로는 어버이날 예상경비가 평균 29만원, 어린이날 예상경비가 평균 14만원, 스승의 날 평균 5만원, 부부(성년)의 날 평균 8만원으로, 전체 평균 56만원정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두 조사 모두 가정의 달이 가장 부담된다고 꼽았다. 인크루트 조사는 응답자의 69.1%가 ‘가정의 달이 부담된다’고 답했고, 잡코리아 역시 직장인들은 5월 공휴일 중 가장 부담스러운 날로 ‘어버이날(68.8%)’을 꼽았다.

부담스런 이유에 대해 인크루트 조사는 경제적 지출이 44.3%로 응답했고, 잡코리아는 76.4%로 대답했다.

한편, 잡코리아 조사에서는 5월에 개인연차를 사용할 것이라 답한 직장인이 49.2%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들에게 5월중 언제 개인연차를 사용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첫째 주에 개인연차를 사용할 것이라는 직장인이 50.4%로 과반수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5월 셋째 주,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사용할 것이라는 직장인이 35.2%로 많았고, 근로자의 날을 전후로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26.4%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해 준비할 선물 1위는 ‘용돈’이었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현금’이 응답률 69.8%로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사(외식_52.3%)’와 카네이션 꽃(생화/조화/브로치 등_35.9%)’을 준비할 것이고 응답했다.

이외에는 상품권(9.9%)을 준비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외출을 할 것(8.3%)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이처럼 두 조사에서 모두 가정의 달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직장인들이 응답하면서 최근에는 5월 행사 중에 일부는 축소를 하거나 아예 폐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등의 기념일을 아예 하나로 통합해서 ‘가정의 날’을 만들자는 여론도 있다. 그래야만 직장인들의 부담이 덜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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