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6일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가 부족하다"면서 "400명은 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문 대표는 이날 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정책엑스포에 참여해 적정 국회의원 숫자를 '스티커 붙이기' 형태로 설문하는 부스에 들러 '351명 이상'이라는 의견에 스티커를 붙인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에게는 그렇게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인구수 대비 의원 비율이) 낮다"며 "국회의원 수를 늘리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의원정수를 늘려야) 직능전문가를 비례대표로 모시거나 여성 30% (비례대표 보장)도 가능해 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은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문제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다수 국민은 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고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국무총리 인준도 여론조사로 하자던 분이 왜 대다수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발언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지금은 우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되자 문 대표는 "오늘 발언은 퍼포먼스에 참여해 가볍게 (얘기)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성수 대변인도 "문 대표의 평소 생각인 것은 맞지만 당론을 정한 것도 아니고 깊이 있게 논의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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