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지난해 혼인건수는 26만 4500건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고,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는 5.2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혼인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으로 남자 10.3%(-1만 1천 3백 건), 여자 9.0%(-7천 9백건) 감소했다.

혼인종류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가 전년대비 6.8%(-1만 5천 건)로 가장 많이 감소하고, 다음은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부가 3.2%(-1천 건)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은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56.4건,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60.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2세로 전년대비 남자 0.2세, 여자 0.1세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8백 건으로 전년대비 1.2%(2백 건) 증가했다.

시도별 조혼인율(시도 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은 세종(6.6건), 제주(5.7건), 서울(5.5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혼건수는 10만 6천 건, 전년대비 1.2% 감소했다.(-1천 3백 건) 조(粗)이혼율(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2.1건, 1997년(2.0건) 이후 최저다. 유배우 이혼율(유배우 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4.4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남자는 40대 후반이 8.6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8.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 47.6세, 여자 44.0세로 전년대비 각각 0.4세 상승했고,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31.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5년 미만 이혼이 22.4%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7100건으로 전년대비 7.0%(-5백 건) 감소했다.

시도별 조이혼율(시도 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인천, 제주(2.4건)와 충남(2.3건)이 높고, 서울, 대구, 광주, 세종(1.8건)이 낮았다.

실제로 우리 국민 15세 이상 4명 중 1명은 자녀를 결혼하지 않고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혼이 이제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

지난 7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행복한 육아문화 정착을 위한 육아정책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지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23.3%는 ‘대체로 동의한다’, 2.9%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즉 25% 이상이 결혼을 전제하지 않는 출산 혹은 자녀 양육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명 중 1명(56.6%)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남자는 67.8%가 ‘해야 한다’고 응답해 절반이 채 안 되는 여성(45.1%)과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산율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육아정책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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