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이 헌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4년부터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 캠페인''을 전국 13개점포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뉴스워치=전수용 기자]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뒤 다방면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소외계층 아동에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들이 복지의 큰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미래가 밝을 수 없다’는 정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 고객이 기부에 참여하는 쇼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활발하게 펼쳐 고객에게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한다. 올 1월에도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그룹 합동 시무식이 끝나자마자 정 회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임직원들은 서울연탄은행에 2억원 상당의 연탄 40만장을 기증했다. 또 그룹 임직원과 초청 고객 160여명은 저소득층 가구 17곳을 찾아 연탄 2,5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 2004년부터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 캠페인'도 독보적이다.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혈액암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전국 13개점에서 매년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도 헌혈에 참여하도록 곳곳에 헌혈 코너를 마련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이웃사랑 실천 노력이 눈물겹다.

순직 소방관과 경찰관 자녀들을 위한 ‘파랑새 장학금’ 지원 사업도 현대백화점그룹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공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 자녀들이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매년 200만~300만원씩의 학비를 지급하며 지금까지 모두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7억원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중소 협력업체 중 자금사정이 열악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2012년부터 14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대폭 확대한 것. 1,000여개 중소 협력사중 1년에 최대 3억원까지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 지급일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해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협력사는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조기에 수령할 수 있어 설비 투자와 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교육훈련 지원, 중소기업 상품 무료 방송 등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어 마케팅, 영업, 회계 등 실무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공모전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현대홈쇼핑도 중소 협력업체 상품을 대상으로 한 무료 홈쇼핑방송을 연간 24회에서 152회로 늘이고, 중소 협력사가 저리로 자금대출 받을 수 있는 제도도 2004년부터 꾸준히 시행중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4,000억원이 지원돼,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추고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본사는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만큼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중소 협력업체와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동반성장 플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