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따라 방문한다.

윤 장관의 미국 방문은 당초 14~18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격 연기된 이후 나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윤 장관은 15일 워싱턴D.C. 미 에너지부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과 가서명 상태인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연기 이후)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한미원자력협정이 조기에 서명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했다"면서 "이번 윤 장관의 방미는 정상 간의 합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부상 여파로 아직 공식적 활동이 어렵다는 것이 미측의 설명"이라면서 "이런 점이 감안돼 미 에너지부 장관과 서명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과의 회동이 잡힐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라이스 보좌관과의 만남 계기에 박 대통령의 방미 시기 재조정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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