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어느 정도의 온도가 유통업계에서는 가장 매출이 많은 온도일까. 그 황금기온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다르다는 것이 이번 한파를 통해 입증됐다.

오프라인은 영하 5도 정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반면 온라인은 그 이하의 기온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매주 수~금 방문객 수를 집계, 기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장에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황금온도는 ‘영하 5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날짜는 지난해 12월 20~22일인데 이때 온도는 영하 5.7도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지난 1월 31∼2월 2일이었는데, 최저기온은 영하 4.3도였다.

총 7주간의 조사 대상 기간 중 방문객 수 1∼4위를 기록한 시기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7도 사이였다.

반면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0.3도로 다소 푸근했던 1월 17∼19일에는 방문객이 205만명에 그쳤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갔던 1월 10∼12일, 1월 24∼26일에는 3일간의 방문객 수가 2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가장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1월 22~25일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몬의 경우 신선식품 매출이 863% 증가했고, 라면과 간편식 등은 178%, 육아용품은 159% 증가했다. 방한용품 매출은 83% 늘었는데 난방가전제품만 87% 더 팔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겨울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아치면 고객이 오프라인 쇼핑 자체를 삼가는 경향이 있다”며 “또 겨울답지 않게 너무 따뜻해도 난방용품 등 시즌 상품 판매가 부진해 영하 5도 내외의 적당한 추위가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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