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청와대

[뉴스워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모처럼 한반도가 훈풍을 맞이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을 하면서 남북대화의 물꼬가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초청했고, 문 대통려은 여건이 만들어지는대로 방북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함께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하지만 그래도 경계는 해야 할 것은 경계를 해야 한다. 북한이 무슨 의도로 접근을 했는지 명확하게 파악을 해야 하고, 앞으로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도 따져야 한다.

단순히 자신들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미봉책 차원에서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진정 한반도 평화를 바라고 움직이는 것인지 따져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전략전술에 결코 현혹돼서는 안된다.

가슴은 따뜻하게 하면서도 머리는 냉정해야 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북핵 포기와 미사일 도발 등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남북대화가 전환을 보이게 된다.

지난 1차·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한반도 평화의 전환 계기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1차는 만남 자체에만 의미를 뒀고, 2차는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실행을 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열린다면 아직도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당한 정착을 하면서 다음 정권에 넘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남북대화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자면 북한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깨고 우리 주도로 한반도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또한 미국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문제다. 펜스 부통령이 방한 때 보여준 모습을 보면 한미동맹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들었다.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이자 우방국이다. 따라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과의 대화를 하더라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두면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맞는 훈풍이 제대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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