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국민의당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국민의당이 창당 2년 만에 사실상 쪼개졌다. 통합 찬성파인 안철수 대표가 지난 28일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어 통합 반대파 179명을 무더기 징계했다. 이 인사에는 현역의원 16명도 포함됐다.

이 인사에는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도 포함됐다. 전대 사회권을 가진 이 의장에게 당원권을 박탈한 것은 이 의장에게 전대 참여를 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이 의장이 사회권을 갖고 통합 전대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이는 통합 전대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당원권이 정지된 이들이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전대를 막을 아무런 방법이 없어졌다. 당원권이 박탈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대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다시 말하면 이제 전대를 막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안 대표는 내달 4일 예정대로 전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통합 결의는 안 대표가 생각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반대파가 생각한 것은 신당 창당이다. 이미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현역의원 16명과 동교동계 고문들을 포함, 2400여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조배숙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신당 창당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민평당이 이제 곧 창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평당의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느냐이다.

현재 현역의원 16명이 참여했기 때문에 나머지 4명만 영입을 한다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반대파 비례대표 출당을 현재 안 대표가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재파 의원들의 결단이 내려진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둘로 쪼개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창당 2년 만에 둘로 갈라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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