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대지진의 재난이 채 수습되지도 못한 채 네팔 동부지역에서 폭우와 뒤이은 산사태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300㎞ 떨어진 타플레중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지금까지 시신 21구를 수습했으며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이 지역은 지난 4월 25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과 5월 12일 규모 7.3의 지진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곳이다.

기상학자와 지질학자들은 당시 강진과 3백여 차례에 이르는 여진으로 네팔 곳곳의 지반이 약해져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네팔 기상청은 오는 17일쯤 네팔에 본격적인 몬순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한 상태에서 더 많은 재해가 닥칠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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