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박 대통령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공식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북한 위협 등을 다룰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주가 메르스 3차 감염과 확산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아직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 주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에 충분한 이해와 동의를 구했고, 윤병세 외교장관이 직접 케리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일정 재조정에 따른 합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또 미국 방문은 미뤄졌지만 당초 방미의 목적이었던 한반도 안보와 경제 협력, 두 나라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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