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 김정민 기자]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가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홀로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글담출판사와 함께 성인남녀 1884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54%가 혼자 보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크리스마스 계획은 ‘혼자 집에서 조용히 보낸다’가 48.5%, 영화/공연관람이 21.2%, 혼밥·혼술이 7.6%, 국내여행이 7.1%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라고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23일이 토요일이고 25일이 월요일인 관계로 3일 연휴이다. 따라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22일 금요일밤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서 26일 새벽에 깼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나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홀로족이 상당히 많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를 홀로 보내는 홀로족을 위한 아이템의 매출이 증가했다.

긴 줄에 장식과 문주가 달려 있어 천장 인테리어용으로 좋은 갈런드 판매가 44%, 벽이나 방문에 설치할 수 있는 벽트리는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앵두전구와 리스도 각각 13%, 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큰 부담 없이 실용적으로 나만의 성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보관이 편하고, 크리스마스 느낌을 충분히 낼 수 있는 ‘벽트리’는 올해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지난 8일 기준 ‘크리스마스트리/소품’ 품목 베스트 100위 중 20개가 벽트리 제품이었다.

또한 나만의 만찬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식품업계는 소용량이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을 내놓고 있다.

G마켓은 자체 식품 브랜드 G테이블을 통해 간편하게 차리는 ‘마이셰프 혼술혼밥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날 구입한 신선한 재료를 깔끔하게 손질해 양념과 함께 배송해주기 때문에 살짝 볶거나 구워서 익히기만 하면 큐브 스테이크·스페인식 볶음밥 빠에야 등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메뉴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하면서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내는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는 물론 내년 등 매년 1인 가구를 위한 아이템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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