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올해 3/4분기 원유수업과 석유제품 생산·수출·소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4분기 국내 석유수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3/4분기에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내 정유사의 원유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287.1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동産 원유 수입이 감소하여 중동에 의존하고 있던 원유 수입선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이 급증하면서 미국, 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수입량이 71.9% 급증했다.

지난해 3/4분기에는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으나, 올해 3/4분기에는 2.3백만 배럴을 수입했다.

올해 1~9월까지 누적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1,233% 증가한 5.4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국내외 석유 수요의 증가로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08.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납사와 항공유의 생산량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3%, 8.7%로 크게 증가했다.

납사는 석유화학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콘덴세이트 정제시설 가동이 확대됨에 따라 납사 생산량이 급증했다.

항공유는 국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4.3%)은 작지만 미국 등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는 중유에서 휘발유 등 경질유를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의 유지보수로 휘발유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석유제품 생산량 증가가 수입을 대체하면서 수입은 77.8백만 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12.5% 대폭 감소했다.

수입량 중 가장 높은 비중(66.3%)을 차지하는 납사는 석유화학설비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납사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량이 51.6백만 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산업용·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 소비가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18.4% 감소한 18.0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벙커C유는 전년동기 대비 34.6% 감소한 7.7백만 배럴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발전용 유류 수요 급감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생산 감소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휘발유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103% 급증한 48.8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대만에서만 휘발유를 수입했지만 금년에는 대만 외에 중국과 일본에서도 휘발유를 수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석유제품 소비는 납사와 수송용 연료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2.2% 증가한 234.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는 차량대수 증가*, 여름철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대비 0.3%, 4.7% 증가했다.

납사는) 석유화학산업의 호조로 전년대비 6.8% 증가하였으며, 소비 비중도 49.0%로 석유제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벙커C유는 유가 상승으로 발전용 유류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년대비 21.7% 감소했다.

LPG는 전년대비 9.1% 감소했으며, LPG 차량수 감소로 인한 수송용 LPG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용 액화석유가스 수요가 동시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항공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하여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수출량 증가와 함께 유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29.1% 증가한 92.2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유 대만으로 선박용 경유 수출이 급증했고, 정제시설이 부족한 對필리핀·호주·앙골라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유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휘발유는) 대(對) 베트남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휘발유 생산 감소로 수출 여력이 축소돼 전년동기 대비2.0% 감소했다.

납사는 대(對) 중국 수출 증가(42.7%)와 국내 생산 증가(21.3%)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증가로 수출여력이 감소해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