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지난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와 관광업계는 후폭풍이 강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수능 당일 혹은 그 이후 수능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메이크업쇼 혹은 수험표를 할인쿠폰으로 사용하는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수능이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벤트 역시 연기됐다.

수능은 유통가에서는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는 수능일을 전후로 해서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는 수치가 나온다. 그만큼 유통업계는 수능 이벤트를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데 수능이 1주일 연기되면서 유통업계는 이벤트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벤트를 또 다시 준비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여행사들도 근심걱정이 커지고 있다. 수능이 끝난 후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수능생들이 여행 연기나 취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불이나 위약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여행사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여행상품이 항공과 호텔을 패키지로 연결됐기 때문에 여행사 입장에서는 수능 연기라는 상황을 맞이해서 해당 항공사나 호텔 등에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사로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이기 때문에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편, 입시학원은 수능 연기에 따른 추가 강좌 편성 등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독서실은 계약을 1주일 더 연기하는 등의 모습이 보였다.

수능 연기에 따라 유통계와 관광업계가 울고 웃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만큼 수능 연기가 가져오는 산업의 변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와 관광업계가 이제 1주일 후의 수능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