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11일은 빼빼로데이라고 해서 제과업계와 유통가가 톡톡한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제 유통가는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이 쇼핑몰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사상 최대 일 거래액 640억원을 돌파했다. 그만큼 빼빼로데이에 유통가는 한몫 단단히 챙겼다.

그리고 이제 유통가는 수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수능일에 맞춰 유통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수능을 앞두고 수능 준비물인 수능시계, 필기구, 핫팩 등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 2주(10월27일~11월10일)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핫팩을 비롯한 팬시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음료 및 필기류, 초콜릿 판매량도 각각 13%, 15.2%, 11.9%씩 늘었다.

같은 기간 위메프는 찹쌀떡 판매가 작년보다 198% 증가했고, 수면안대 판매량은 무려 362%나 급증했다. 티몬은 보온병 및 보온도시락 매출이 작년 보다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찹쌀떡 매출은 108% 늘었다.

그만큼 수능 마케팅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통가에서 내놓는 보도자료만 해도 최근에는 매일 ‘수능 마케팅’ 관련 보도자료를 내놓을 정도로 유통가는 수능 대목을 잡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음식부터 준비물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능생은 물론 학부모의 마음까지 잡으려고 하고 있다. 아울러 수능이 끝난 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가가 수능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는 올해 마지막 이벤트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말연시라는 ‘이벤트’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최근 연말연시 풍경은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보낸다는 인식이 강하게 들면서 유통가들이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11월에 유통가는 한몫 단단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가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 있고, 소비자 역시 이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가들이 12월 연말연시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았지만 닫힌 지갑이 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11월은 오히려 지갑이 열린다는 것이 유통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때문에 유통가는 수능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하지만 내년에는 더 다양한 마케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건강식품의 경우에는 과연 단시간에 뇌 기능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능생을 위한 다양한 물건들이 오히려 수능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과도한 이벤트가 수능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오히려 어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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