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전고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소공녀’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CGV아트하우스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영화 중 소재, 주제, 형식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된다. 수상작에게는 1천만원의 개봉 지원금과 영화 홍보·마케팅 활동이 현물 지원된다.

영화 ‘소공녀’는 담배와 위스키, 남자친구를 인생의 위로로 생각하는 주인공 ‘미소’가 담배값이 2천원이나 오르자, 집을 포기하고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재치있게 그렸다.

가난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담은 작품이다. '소공녀'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광화문시네마는 ‘1999, 면회’, ‘족구왕’, ‘굿바이 싱글’, ‘범죄의 여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독립영화계에도 활기를 불어넣고있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소공녀’는 경제적 고난에도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한 젊은 여성이 타인들의 삶을 탐험하고 어루만지는 이야기”라며 “사려 깊은 유머와 연민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리다가 지우기 힘든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 이 영화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소중한 발견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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