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롯데아사히주류(공동대표 김태환, 아사이히로시)는 아사히수퍼드라이 맥주를 대표로 다양한 맥주, 일본주 등을 수입, 유통하고 있다. 주류를 취급하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조금은 색다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5년부터 3년 간 경기문화재단 소속 관현악단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를 후원했다.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는 연천 및 경기 북부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타 지역에 비해 문화 예술 기반이 약하고 전문적인 예술 교육에서 소외받던 이곳의 학생들을 모아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공공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아사히수퍼드라이 홍보 시 등장하는 맥주의 주요 특징에서 따온 것으로, 신선한 맥주를 마신 뒤 잔에 만들어지는 거품고리인 ‘엔젤링’을 오케스트라 명칭으로 사용했다.

질 좋은 맥주의 증거인 ‘엔젤링’과 마찬가지로,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가 좋은 음악과 뛰어난 작품 활동을 지역사회에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악기, 합창 등의 음악 교육을 주로 받고 있다. 먼저 오케스트라, 즉 관현악단인 만큼 단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악기를 찾는다.

그 후 전문 음악 교사에게 매주 악기 교육을 받고, 지역예술단체와의통합 수업 및 지도자 교류 수업의 형태로 소통하게 된다.이 같은 활동을 통해 지난 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음악 대학에 진학한 오케스트라 단원도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전곡선사박물관 소년소녀합창단, 연천노인복지관 미라클실버 합창단 등의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공연을 열기도 한다.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소재인 ‘합창’으로지역 단체가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들은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음악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음악 교육 외에 인문학, 사진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하고 있다.특히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와 지역 예술단체가 모여 사진 및 영상 제작 기술을 익히고 이를 응용하여 직접 출사를 나선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특성을 살려 평화, 통일을 주제로 마을 안의 촬영 소재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신만의 작품을 올 연말 결과 발표회와 작품 전시회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왜 문화 예술인가?

많은 분야가 있었겠지만, 왜 롯데아사히주류는 문화 예술에 대해 관심을 보였을까?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작은 창작물이라도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다. 이런 문화예술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맥주와 문화, 예술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먼 사이가 아니다. 최근 다양한 수입맥주를 구매하거나, 홈술, 혼술이라는 말이 유행하듯이 맥주가 이끄는 문화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본다는 ‘북맥’이라는 말도 등장했고, 음악 관련 페스티벌은 물론 전시, 공연까지 맥주가 등장하곤 한다. 회식 자리의 폭탄주로 연상되던 술을 이제는 예술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맥주를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울러 관계자는“이처럼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것이사회공헌활동의 목표”라며,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 단원이 펼치는 예술 활동으로 롯데아사히주류의 꿈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 기부금 전달식 열려

롯데아사히주류는지난 11일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에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기부금을 전달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전달식은 경기도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진행되었으며, 롯데아사히주류 오동훈 영업부문장, 경기문화재단 설원기 대표,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한 기부금은 올 한 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합창, 악기 등의 음악 교육을 받고문화 예술 체험활동을 하는 데에 쓰이며,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롯데아사히주류 오동훈 영업부문장은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에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자는 기부의 씨앗이 3년이 지나 큰 나무가 되었다"며, "문화 예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엔젤링윈드오케스트라'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문화재단 설원기 대표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모든 사람이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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