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휴가철이다. 도로는 곳곳에서 붐비고 있고 휴가지의 바가지 요금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말에서 8월초 휴가는 떠난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가철은 7월말에서 8월초이다. 이때 많은 직장인들이 휴가를 떠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곳곳에서 바가지 요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휴가라는 것이 휴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짜증나는 교통체증에 휴가지의 바가지 요금을 따지자면 휴가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 상당수가 7월말에서 8월초 휴가를 떠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어쩔 수 없다”라는 답변이 많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7월말에서 8월초 휴가를 떠나게 만드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방학은 여름방학, 겨울방학, 봄방학으로 한정돼 있다. 봄이나 가을에 아이들과 휴가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다. 물론 무슨무슨 학습 등으로 아이들과 떠나려고 한다면 떠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사정상 만약 그렇게 일주일 정도 비워두면 다른 아이들과의 학습진도를 맞출 수 없게 된다.

더욱이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휴가 일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봄가을 휴가 일정을 맞춰 떠나는 직장이 흔치 않다.

설사 직장인이 봄가을 휴가를 떠나겠다고 해도 회사가 용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봄가을 휴가는 상상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봄가을 휴가를 생각해볼 때가 됐다. 굳이 여름휴가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

과거 여름휴가를 고집한 것은 ‘피서’ 즉 더위를 피한다는 개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어컨 등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요즘 세상에 휴가를 굳이 여름에 떠날 이유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7월말에서 8월초 휴가 인파가 몰리면서 오히려 교통체증과 바가지요금이 극성을 부린다면 봄가을 휴가도 생각해볼 일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나라도 봄가을 휴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과 함께 봄가을 휴가를 떠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이제 굳이 우리의 뇌리 속에 ‘여름휴가’라는 단어는 지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진정한 휴가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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