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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시각] 딸 같아서, 아들 같아서...그들이 내세운 논리들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인 박찬주 대장 부인의 갑질 논란이 사회적으로 급부상했다. 박찬주 대장 부인은 지난 7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아들 같은 마음으로”라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흔히 나이 많은 남성이 젊은 여성을 성희롱 했을 때 듣는 해명은 “딸 같아서”라는 해명이다.

“아들 같아서” 혹은 “딸 같아서”라는 해명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해명인지 누구나 다 알 수 있다.

과연 당신들의 자녀들에게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 것인지 한번 따지고 들어가 봐야 한다. 아마도 더한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그들이 행한 행위는 “아들 같아서” 혹은 “딸 같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소유할 수 있다는 소유욕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 같은 존재라는 인식이 강해서이다.

만약 소유의 존재가 아니라 동반자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했다면 성희롱이나 노예 생활 등을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 범죄인식 등에 앞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그 한명으로서 온 우주를 담는다. 때문에 꽃으로도 사람을 때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은 누구나 보호돼야 할 존재이다.

천부인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아들 같아서” 혹은 “딸 같아서” 행하는 그 행위들이 결국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그런 행위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행위는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면서 천부인권을 지키는 것이다. 그것은 성적 노리개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고, 노예로 삼아서도 안된다.

피해자 그들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켜주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의지를 하고 살아야 한다.

인(人)이라는 한자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야 하고, 그 존엄성을 함께 지켜줘야 한다.

김정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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