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본업 이외에 또 다른 일거리를 원하는 이른바 ‘투잡’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이 직장인 9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7%가 ‘투잡 의향 있다’고 답했다.

투잡하려는 이유는 ‘월급으로는 생활하기 힘들어서’가 57.3%(복수응답)이었고, 결혼·빚·청산·노후 등 목돈 마련이 35.4%로 나타나 주로 ‘돈’ 때문에 투잡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통계청은 32.8%, 한국노동사회연구는 44.4%,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3%로 조사됐다. 어쨌든 우리나라 비정규직이 이것저것 다 따져보아도 30% 이상은 된다는 이야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전체 임금근로자 1968만 7000명 중 월수입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200만원은 33.8%, 200만~300만원은 14.2%, 400만원 이상은 14.2%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절반 정도가 2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비정규직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으며, 봉급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으면서 결국 꺼내든 것이 바로 투잡이다.

하지만 실제로 투잡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근로시간이 OECD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투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투잡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본업만 갖고 근로를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투잡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 본업에 충실한 사회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정되고 발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자리정책이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기업과 조화를 이루는 일자리 정책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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