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김상규)와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이병노)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추모 예능대회를 오는 10일과 9일에 각각 개최한다.

칠백의총관리소는 금산군 민간 봉사단체 ‘칠백회’(회장 박석희)와 함께 충남 금산군‧논산시‧계룡시와 대전광역시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오후 1시에 「제17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를 칠백의총(충남 금산군)에서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임진왜란 당시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칠백의사의 애국정신과 나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마다 6월에 호국정신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그리기, 서예, 글짓기 등 3개 부분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는 초‧중등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다.

입상작 중 우수한 작품은 오는 9월 23일 거행될 제425회 칠백의사 순의제향 행사 전후로 칠백의총 내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 예능대회와 관련한 사항은 칠백의총 누리집(http://700.cha.go.kr)을 참조하거나 전화(041-753-8701~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참고로,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僧將)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천여 왜적과 싸우다 전원 순절하여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으로, 칠백의사의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만인의총관리소도 ‘제18회 만인의사 위업선양 추모예능대회’를 오는 9일 전라북도 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만인의총 광장에서 개최한다.

정유재란 제420주년인 올해부터는 기존의 그림, 글짓기 외에도 서예부문을 추가해 총 3개 부문에 초‧중등학생 약 1천여명이 참석한다.

또한, 본 행사 이외에도 학생들이 정유재란과 남원성 전투, 만인의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OX 퀴즈대회를 진행하는 등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참가학생들에게 만인의사의 애국충절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한편,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16일이며, 입상작은 만인의총 광장에서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만인의총 누리집(www.cha.go.kr/manin)을 참조하거나 전화(063-636-932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만인의총은 조선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천여 왜군과 맞서 싸우다 성의 함락과 함께 장렬하게 순절하신 민‧관‧군 1만여 의사를 모신 무덤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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