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2017년 3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762명을 대상으로 ‘알바 구직 기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알바 조건 TOP 4’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알바 구직 시 지원을 망설이게 만든 한마디 1위는 26.8%로 ‘시급 논의 후 결정’이 선정됐다. 2위는 17.7%로 ‘장기 근무자 모집’ 이었다.

알바생들은 명확한 시급 및 임금이 기재되지 않은 공고에 지원하는 것에 가장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많은 알바생들이 단기알바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장기 근무자를 모집하는 공고 역시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알바 조건 3위는 13.2%로 ‘남자 혹은 여자만 지원 가능’이 차지했다. 4위로는 10.1%로 ‘나이 제한’이 꼽혔다. 특정 성별을 필요로 하는 업무와 나이 제한은 지원 자체가 쉽지 않아 상위권에 뽑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심야퇴근(9.6%)’, ‘학력 제한(8.5%)’, ‘외국어 능통자 우대(5.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알바 구직 시 가장 힘든 것에 대한 질문에 ‘내 조건에 맞는 알바를 찾기 힘들다’는 답변이 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일자리 자체가 적다(15.2%)’, 3위는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10.6%)’, 4위는 ‘알바 경쟁률이 높다(9.8%)’로 나타났다.

알바를 주로 구하는 시기로는 ‘항상(63.1%)’이 가장 많았으며, ‘방학 전(20.2%)’, ‘학기 중(8.1%)’, ‘연휴 기간(8%)’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 지원을 망설이게 되는 계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알바생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알바천국은 개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알바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테마별, 급여별, 지역별 알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맞춤알바’ 및 '알바맵'과 같은 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바천국은 최근 사용자의 위치에 기반을 두고 가까운 채용 공고를 표시해 사용자의 구직 활동에 편리성을 더한 모바일 서비스 ‘알바맵’을 개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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