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청명·한식을 앞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연중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성묘객과 야외나들이객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100점 중 66-85)’으로 예측되고, 이러한 경향이 4일까지 이어져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위험지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예측·분석 센터에 따르면, 3일과 4일의 전국 평균위험지수는 각각 77, 78로 예측되어 올해 산불이 가장 많았던 3월 11일(23건 발생, 위험지수 78), 19일(24건 발생, 위험지수 75)과 비슷한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 북구, 서울 강동구, 경기와 경남 일부지역의 위험지수가 ‘매우높음(100점 중 86-100)’으로 예측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다행히 식목일이자 한식인 5일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산불위험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산불은 대부분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지난 10년 간 입산자실화(38%), 담뱃불 실화(6%), 성묘객 실화(4%)가 전체 산불의 거의 절반에 이른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청명·한식 절기에는 산불위험지수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림 인근에서 화기사용을 금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등 성묘객과 나들이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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