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부부 합성 누드 현수막 게시자를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인 박근령씨 남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SNS에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이라면서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게시자 고소는 소인배이거나 뻔뻔함 지존 같다. 싱글인 박근혜 대통령 성적묘사는 가능하고 유부남 표창원은 안된다는 논리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말했다.

여기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란 국어사전에서는 ‘분명하지 아니하게 우물우물 말하는 소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조용하게 몇 사람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비꼬는 말’ ‘이치에 닿지 않는 엉뚱하고 쓸데없는 말’이란 뜻이 있다.

신동욱 총재가 언급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세 번째인 이치에 닿지 않는 엉뚱하고 쓸데없는 말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에 대한 어원은 다양하다. 가장 유력한 어원은 다음과 같다. ‘씻나락’은 다음해 종자로 쓰기 위해 남겨놓은 볍씨를 말한다. 볍씨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삶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아무리 충실한 볍씨라고 해도 발아가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때 사람들이 ‘귀신이 씻나락을 까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해 농사를 망친 박노인은 귀신이 씻나락을 까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귀신이 씻나락을 까먹지 않게 하기 위해 보초를 섰다.

그리고 ‘부스럭’ 소리만 나도 박노인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계속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노이로제에 걸린 가족들은 박노인에게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그만하라”고 했고, 그것이 유래가 돼서 현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이 됐다는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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