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서울시 관광명소로 알려진 N서울타워 각 레스토랑에서는 3월부터 ‘아귀’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통상 아귀는 찜으로 많이 제공되지만 N서울타워 레스토랑은 이번에 아귀를 스테이크 외 스튜(애피타이저), 튀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인다.

아귀는 이름부터 '배고픈 귀신' 등 못생긴 생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두꺼비 뜻의 하마어(哈蟇魚)로 불리는 등 생김새 때문에 천대받던 아귀는 2차세계대전 이후 환영 받기 시작한다.

전쟁 이후 식료품이 귀해지자 이를 먹기 시작한 사람들이 아귀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에 반해 값비싼 고급 생선으로 우대하게 된 것.

CJ푸드빌은 N서울타워에서도 아귀를 활용한 프랑스, 이탈리안, 한식 요리를 두루 맛볼 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 ‘마리아주(marriage)’가 이번 봄 시즌 콘셉트다.

서울시내 전망을 한 눈에 만끽할 수 있는 360도 회전레스토랑 ‘N그릴’에서는 디너 코스 이용 시, 에피타이저로 ‘아귀 타진’을 맛볼 수 있다.

타진(tajine)은 소고기, 생선 등의 주재료와 향신료, 채소를 넣어 만든 모로코 전통 스튜다. ‘아귀 타진’은 머그컵에 레몬 오일 소스를 넣고 샬롯, 토마토, 감자, 아귀를 겹겹이 쌓아 오븐에 구웠다. ‘아귀 타진’에는 라임 향이 나는 ‘윌리암 페브르 샤블리’ 나 풀 향이 나는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와인을 추천한다.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플레이스 다이닝’에서는 아귀 살에 프로슈토를 껍질처럼 말은 ‘아귀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아귀 스테이크’에는 아로마 향에 과일 향이 더해진 ‘까모미 비앙코 디 까모미’ 혹은 화이트 스파클링인 ‘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와인이 잘 어울린다.

한식 정찬 뷔페 레스토랑 ‘한쿡’에서는 ‘아귀 튀김’을 선보인다. 냉이를 넣은 반죽에, 바삭하게 튀긴 아귀와 주꾸미를 크림소스, 간장소스에 버무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아귀 튀김’에는 아카시아 꿀 향기가 나는 ‘돈나푸가타 안씰리아’ 와인이 조화를 이룬다.

N서울타워를 운영하는 CJ푸드빌 관계자는 “시즌별로 다양한 메뉴와 이에 어울리는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화창한 봄날 연인, 친구, 가족과 진정한 봄의 로망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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