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20~30대 세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이들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새벽 4시 쯤. 이들 자매를 처음 발견한 것은 이 아파트 경비원이다.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두명이 쓰러져 있어 곧장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화단에서 발견된 이들은 각각 33살, 31살인 첫째와 둘째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고 이후 29살인 막내 동생은 아파트 12층 자택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총 다섯 자매 중 3명으로 이 집에는 어머니와 세 자매만 함께 살고 있었는데,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집안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보육교사를 하다 최근 실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언니 두명은 일단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집안에서 발견된 막내동생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과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 자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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