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생 10명 중 9명 가까이가 한국사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 홍종순)에서 다가오는 3.1절을 맞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초중고생 511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0일간 엘리트학생복 공식 SNS채널을 통해 ‘초·중·고등학생 역사 교육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 학생의 80.2% 중 40.7%가 역사에 ‘관심 있다’, 39.5% ‘매우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한국사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88.2%로 집계돼 역사 및 역사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응답 학생 중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2017학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 학생 중 80.8%가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할 수 있어서(35%)’, ‘주요 과목만큼 중요한 과목이라서(24.2%)’, ‘애국심을 가질 수 있어서(8.8%)’ 순으로 선정됐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수능을 통해 역사를 반강제적으로라도 공부할 수 있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이 있었다.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반대(7.63%)’하는 학생들은 ‘한국사가 시험을 위한 단순 암기과목으로 전락(48.7%)’, ‘시험공부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잃을 것 같아서(43.5%)’라고 응답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과반이 넘는 학생이 ‘좌우로 이념 편향되지 않는 역사 교과서(55.7%)’를 꼽았다.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 왜곡 없는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역사 체험 학습프로그램 시행(19.7%)’, ‘전문지식을 갖춘 선생님(13.6%)’ 순으로 선택됐다.

초중고 학생들이 역사 교육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역사 조명(55.1%)’이 1위로 선정됐다. 일례로 학생들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영 한 ‘위대한 유산’ 특집과 같은 미디어의 역사 조명을 통해 흥미를 갖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박물과 및 유적지 견학과 같은 ‘역사 체험 활동 기회 확대(27.2%)’가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토리텔링 형식의 강의’,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컨텐츠 필요’ 등이 있었다.

3.1절을 맞아 존경하는 독립투사를 주관식으로 조사한 결과 ‘안중근(41%)’이 1위로 꼽혔으며, ‘유관순(21.3%)’, ‘김구(10.7%)’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윤봉길’, ‘안창호’, ‘김좌진’, ‘신채호’ 등이 있었고, ‘모든 독립투사들은 존경해야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후손의 재산을 어떻게 처리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68.2% 학생이 ‘전액 회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부 회수해도 된다’는 23%, ‘회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4.89%에 불과했다.

일제 강점기를 살고 있다면 독립군에 ‘협조한다’고 답한 학생이 84.9%에 달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었다. ‘협조하지 않는다(7.24%)’라고 응답한 학생 중에는 ‘공포로 협조하지 못할 것 같다’, ‘용기가 부족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3.1절을 맞아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애국심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며 “최근 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재가 문제가 되었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깨우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