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유관순 기념사업회

[뉴스워치=이정우 기자] 3.1절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유관순’이다. 1919년 만세운동을 천안에서 주도하다가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망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는 유관순의 뒤에 붙는 수식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누나’이다. ‘누나’라는 것은 남자동생이 손위 여자형제를 부르는 호칭이다.

그런데 정식적으로는 유관순은 ‘열사’라는 호칭을 붙여야 한다.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는 다른 개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열사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해 싸운 사람,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이라고 기록돼 있다.

 

엄연히 따지면 유관순 ‘누나’가 아니라 유관순 ‘열사’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유관순을 ‘열사’가 아닌 ‘누나’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이 당연하듯 부르고 있다.

하지만 유관순은 ‘누나’가 아니라 ‘열사’이다. 남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의 한 사람으로 이제는 전환시켜야 한다. ‘누나’가 아니라 ‘열사’로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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