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오뚜기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1425억 114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06억5819만 원으로 6.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79억9130만 원으로 31.5% 증가했다.

한편, 이날 오뚜기는 오뚜기삼화식품과 합병 절차를 종료했다. 양사는 무증자 방식으로 1대0의 합병비율에 합병하기로 해 오뚜기가 발행하는 신주는 없으며, 대주주 등의 변동 사항도 없다. 소멸 회사인 오뚜기삼화식품은 오뚜기의 100% 자회사로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뚜기의 실적 개선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뚜기는 1969년 설립 이후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른 기업이 ‘식품’ 이외에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 때 오로지 ‘식품’에만 주력을 했다.

이에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고, 9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이런 뚝심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진짬뽕을 탄생시키면서 짬뽕라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표라면인 진라면, 참깨라면, 스낵면과 함께 짬뽕라면도 오뚜기의 주력상품이 됐다. 이에 지난해 전체 라면시장의 점유율 23.2%를 차지하게 됐다.

앞으로도 오뚜기를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냉동식품 매출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5월 냉동피자 4종을 출시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메뉴를 집중 개발하면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 판에 5천원 수준으로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1인 가구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월 3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 오뚜기의 매출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영업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맛과 품질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오뚜기의 성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