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바이올린 여제' 정경화가 이달 말 고국에서 2년 만에 리사이틀을 한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5년간의 공백기를 딛고 2011년 돌아와 전성기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펴온 그는 오는 28일과 30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정경화: 불멸의 바이올린'이라는 부제 아래 공연을 펼친다.

한국에서 자선 공연이 아닌 정규 공연을 여는 것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28일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최고봉 제9번 '크로이처'와 제5번 '스프링', 제7번으로 꾸미고, 30일에는 '크로이처'와 함께 포레와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다.

정경화가 연주회에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아노는 지난 4년간 호흡을 맞춰온 케빈 케너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리버풀과 런던 등 그의 음악적 고향 영국에서 복귀 무대에 오른 후 4개월 만에 하는 순회공연의 일부다. 한국 공연에 앞서 도쿄 등 일본에서 6차례 공연한다.

정경화는 연주활동 외에도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내달에는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 제시 노먼,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등과 함께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관람료는 4만∼13만원. 문의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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