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삼성전자가 2017년 총 9.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다.

이는 2016년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후 잔여분인 8.5조원과 2015년 잔여 재원인 0.8조원을 합한 규모이며 거래량 등을 감안해 3~4회에 걸쳐 분할해 진행되고 매입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4일 1회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1회차 자사주 매입은 25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 5천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2만 7500원, 우선주 2만 7550원의 2016년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2016년 주당 배당금은 2015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준이다.

2016년 총 주주환원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24.9조원의 50%인 약 12.5조원이며 이 중 약 4조원이 배당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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