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AI 확산으로 인해 계란 대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계란 수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그로 인해 이제 미국산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고, 호주산 계란도 설 연휴 직전에 유통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산 계란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것도 사실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바닷물에 그냥 물을 붓는 꼴 밖에 안된다.

계란유통은 낙후한 유통 구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AI 확산으로 인해 생산농가는 오히려 일부 중간유통상들에게 턱없이 낮은 가격에 계란을 공급한다. 그리고 일부 중간유통상들은 소매상에게 상당히 높은 이윤을 남기고 판매를 한다.

물론 대다수 중간유통상들은 정직한 가격에 생산농가로부터 계란을 구입해 소매상에게 정직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하지만 일부 중간유통상들이 계란 수급의 불균형을 이유로 가격에 대해 장난질(?)을 치고 있다.

계란 등 농축수산식품은 수요의 비탄력성을 가진다. 즉, 가격이 높아도 수요는 변함이 없는 생필품이다. 그런 생필품이기 때문에 중간유통상들의 장난질(?)로 인해 가격은 널뛰기를 할 수밖에 없다.

조선말기 실학자 박지원 선생은 소설 ‘허생전’을 통해 매점매석으로 인한 조선 경제의 취약성을 꼬집었다.

그런 것이 현대에 와서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계란의 수급이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장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계란의 공급이 증가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계란의 유통구조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물론 그것은 단순히 중간유통상을 마구잡이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중간유통상들도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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