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체내 독성 요소를 제거한다는 개념의 디톡스(detox)는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손쉬운 방법으로 유명하다. 흔히 디톡스를 식이요법의 일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 속에 존재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디톡스를 실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바이러스균 등 공기 오염 물질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실내 환경을 관리 및 개선할 수 있는 ‘홈디톡스’(Home-detox)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홈디톡스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홈디톡스족’을 자처하는 가정도 등장하고 있다. 홈디톡스족으로 거듭나고 싶은 가정을 위해 주거 형태 별 홈디톡스 방법을 소개한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형태는 원룸형 다가구주택이나 오피스텔이다. 이러한 형태의 집에서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습도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원룸은 상대적으로 공간이 작기 때문에 습도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다.

작은 원룸에서는 빨래를 따로 말릴 공간이 없어서 방 안에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습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져서 곰팡이, 박테리아 번식이 증가할 수 있다. 영국 매킨토시 건축학교 연구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빨래로 인한 실내 습도 상승이 전체 습도 상승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젖은 빨래는 실내 습도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습도가 55% 이상이 되면 곰팡이, 박테리아 번식이 증가하게 되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빨래를 집 안에서 말릴 때는 창문을 수시로 열고 환기함으로써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면역 체계가 약한 영유아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에서는 화학물질의 비중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등 소아성 질환의 원인인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 제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노케미족 사이에서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는 천연세제 3대장으로 각광받는다. 베이킹소다는 설거지, 주방 청소, 욕실 청소, 냉장고, 과일 세척 등 가사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 용품이다.

구연산은 살균에 유용한 특성 덕분에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계수대, 배수구, 수도꼭지, 변기 뚜껑 청소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표백제 성분의 하나인 과탄산소다는 빨래 시 유용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는 아이들의 건강 위협 요소 1순위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소아 질환에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피부가 직접 닿는 매트리스의 경우,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양의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가 쌓여 있다.

매트리스 속 먼지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청호나이스의 무료 진단 서비스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청호나이스의 매트리스 관리 전문가가 집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매트리스의 오염도를 체크해준다.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를 손으로 직접 털어내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전문 청소기기를 활용한다면 홈디톡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코웨이, 한샘, 세스코, 청호나이스에서 사용 중인 홈케어 서비스 전문 기기인 컬비(KIRBY)는 강력한 흡입력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제거에 특화된 청소기다.

강력한 힘을 지닌 브러쉬로 두드리면서 흡입하는 방식 덕분에 매트리스 속에 기생하는 집먼지진드기를 효과적으로 빨아들인다. 핸디형, 일반형, 직립형 등 청소 구역에 따라 변형할 수 있기 때문에 매트리스, 이불, 베개 등의 침구류 뿐만 아니라 바닥, 벽지, 커튼, 의류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공기 흡입용 노즐을 체결하면 공기 정화까지 가능해 미세먼지, 박테리아, 꽃가루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실현시켜줄 보금자리에 새로 입주할 계획을 가진 신혼부부의 홈디톡스 방법은 무엇일까?

이사의 첫 단추는 청소다.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최대한 깨끗한 상태로 세팅을 한 후에 입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오랜 기간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건물 내에 시멘트 가루와 함께 벤젠, 라돈, 석면 등의 유해 물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유기화학성분들은 일반인 수준에서 제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입주 청소는 단순히 쓸고 닦는 수준을 넘어서 전문 장비를 갖춘 청소 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천연 가습이 가능한 소형 화분 역시 새집증후군 완화에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천연 가습 식물로는 행운목, 홍콩대엽, 장미허브 등이 있다.

행운목은 사무기기와 실내 장식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제거, 공기 정화,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능을 갖고 있으며, 홍콩대엽은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에 탁월하고 새집증후군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