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홍소진씨(27)는 연말을 맞아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파티를 열 계획이다.

홍씨는 “홈파티는 테이블 세팅, 요리 등 직접 무언가를 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선호한다”며 “음식 준비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는데, 최근 간편한 제품이 많아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씨와 같이 홈파티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2월 현재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에 ‘홈파티’ 키워드로 해시태그 된 게시물만 11만개가 넘을 정도다.

이에 식품업계가 홈파티 준비과정을 줄여주는 ‘심플 푸드’를 제안해 눈길을 끈다. 껍질을 처리할 필요가 없는 과일 제품부터 요리 과정을 단축시켜주면서 각종 맛을 내도록 돕는 ‘마법 시즈닝’까지 홈파티족을 위한 간편 식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과일, 티라미수 등의 디저트는 홈파티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식품업계는 최근 홈파티 인기 디저트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제안해 홈파티족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청과브랜드 돌(Dole)의 ‘후룻볼’은 과일을 100% 주스에 담은 2 in 1 제품으로, 과일 그대로의 식감과 달콤한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컵에 포크가 함께 동봉되어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베티크로커의 티라미수 믹스는 인기 디저트 티라미수를 집에서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찜닭, 스테이크 등 육류는 홈파티의 메인 요리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가볍게 익히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반조리 육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어 홈파티족이 간편하게 이용하기에 좋다.

하림의 ‘안동식 찜닭’은 국내산 닭고기에 건고추의 칼칼함과 양념소스의 달콤함, 당면의 감칠맛이 더해진 제품이다. 내용물에는 절단된 닭고기와 함께 양념소스와 당면이 동봉되어 있다. 고기와 소스, 당면을 모두 냄비에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되어 각종 조리 과정이 필요 없는 홈파티 메인 요리로 적합하다.

롯데푸드의 ‘라 퀴진 함박스테이크’는 도톰하게 빚은 고기 안에 크림치즈 혹은 고기를 채워 만든 수제 스타일 함박스테이크로, 약 2분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 후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30초를 구워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볶음요리, 파스타 등 홈파티 메뉴를 직접 요리하는 이들 또한 많다. 육수, 양념 등 기본 과정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는 이른바 ‘마법 시즈닝’ 제품도 홈파티족에게 인기가 높다.

대상 청정원의 '요리가 쉬워지는 만능장'은 매콤만능장, 새콤만능장 등 2종으로 구성되었다. 매콤만능장은 순창고추장을 베이스로 마늘, 양파 등을 배합해 각종 매운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CJ 제일제당의 ‘다시다 요리수 치킨스톡’은 카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등 각종 요리의 기본이 되는 치킨 육수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닭고기를 파, 마늘과 함께 우려내 담백하고 깔끔한 감칠맛 나는 맛을 낼 수 있다. 한식은 물론 양식, 중식, 면 요리에 특히 잘 어울려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하고자 하는 홈파티족의 육수 제조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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