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했지만, 정작 우리나라 혼인건수는 최근 10년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분석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혼인건수는 305,507건으로 최근 10년 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최근 10년 평균 혼인건수(323,655건)와 2013년 수치(322,807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작년 대비 5.4% 감소했다.

반면 2014년 이혼건수는 115,510건으로 10년 전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으며, 최근 4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건수가 급감한 이유는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 싶다는 결혼관의 변화 및 소위 오포세대(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해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결혼건수)이 6명인데 비해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2.3명으로 높은 이혼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황인자 의원은 “전통적 가정관이 그러하듯 부부관도 급속도로 변화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행복한 가정과 부부에 대한 정책적 수요는 언제나 있어 왔다. 변화하는 가정관과 부부관에 맞추어 국민 행복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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