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국회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의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출국금지 당한 대기업 총수들은 소환일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대상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3명이다.

박영수 특검팀이 이들 3명을 출국금지 시키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를 파헤치기 위해 정조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공단과 복지부를 재차 압수수색함으로써 뇌물죄 혐의로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삼성이 최우선 대상이 되겠지만 롯데와 SK도 곧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대기업 총수의 소환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검팀이 아직까지는 대기업 총수들의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기업 총수들의 소환이 아마도 내년이나 가야 이뤄지지 않겠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 총수들의 진술이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를 풀 가장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에 충분한 물적 증거를 확보한 후에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당분간 소환계획이 없다. 문제는 이로 인해 기업의 경영활동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내년 1월과 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와 모바일전시회인 ‘MWC’ 참석 마저 불투명해졌다.

또한 최근 인수한 하만 후속작업 등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출국금지 조처로 기약하기 힘들어졌다.

SK 역시 출국금지 대상이 되면서 내년 1월 중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수 없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역시 아직까지 국외 일정이 잡힌 것은 없지만 당분간 출국금지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 총수들의 출국금지가 아마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 수사가 끝나야 출국금지가 풀릴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따라 대기업 총수들의 처벌도 불가피해 보인다.

다시 말하면 대기업 총수들의 출국금지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크고 작은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에 커다란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다. 출국금지 상황에 대해 볼멘소리를 낼 수도 없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볼멘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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