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이영호(왼쪽)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밀어치기로 이준우를 눕히고 있다. 이영호는 3-2로 승리해 7년 만에 한라장사에 올랐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뉴스워치]이영호(30·부산갈매기)가 7년 만에 한라장사에 올랐다.

이영호는 5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한라급(11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이준우(현대코끼리)를 3-2로 누르고 장사 트로피를 들었다.

이영호는 2008년 추석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4년 추석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고도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8강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 4강에서 손충희(울산동구청) 등 한라급 강자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이영호는 이준우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준우는 첫판 시작과 함께 들배지기로 이영호를 눕혔다. 하지만 이영호는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준우는 넷째 판에서 잡채기로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돌렸다. 다섯째 판에서 이영호는 종료 18초를 남기고 밭다리 공격을 시도했으나 "두 선수가 동시에 모래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둘은 재경기를 시행했고, 이영호가 잡채기로 이준우를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영호는 경기력 향상 지원금 2천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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