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코레일, 남북철도 연결과 유럽·아시아 공동발전 기원 이벤트

[뉴스워치=박선지 기자] '서울 출발-베이징-모스크바-독일 베를린 도착'
서울역 플랫폼 전광판에 새로운 열차노선이 생겼다. 승차권에는 정차역으로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가 적혀 있다.

외교부와 코레일이 남북철도 연결과 유럽·아시아 공동 발전을 기원하며 기획한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 노선이다. 출발 일자는 오는 7월14일.

다만 북한으로는 아직 철마가 달릴수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베이징까지는 항공편으로 이동하게 된다.

박철민 외교부 유럽국장은 “아시아-유럽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 몽골 횡단철도와 연결이 가능한 노선"이라며 "한반도 종단철도가 연결되면 부산·목포에서 베를린까지 철도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19박 20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총 이동거리는 1만4천400km. 지구둘레 3분의1에 달한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북한 경의선만 고속철로 개통을 하면 동북지역과 한반도는 고속철로 연결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일일 생활권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인사 130여명과 공모로 선발된 국민 70여명은 중국과 몽골, 러시아, 폴란드, 독일을 돌며 외교사절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종착지 베를린에서는 한반도 분단 70년,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아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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