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탄핵의 날이 밝아왔다. 지난 10월 24일 JTBC가 최순실씨 테블릿PC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상당히 긴박한 시간을 우리는 보냈다.

지난 10월 24일 최순실씨 테블릿PC 단독 보도로 인해 국민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개헌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 개헌 이슈를 빨아들인 블랙홀이 테블릿PC 단독보도였다.

이에 결국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설문 유출과 관련해서 1차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가 청와대 보좌진이 갖춰지기 전에 연설문 및 홍보 일부를 수정해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청와대

이에 결국 지난 10월 27일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관련해서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그리고 10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 촛불집회는 3만명 정도 모인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이 촛불집회 다음날인 10월 31일 최순실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순실씨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 사이 최순실씨 최측근 고영태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쳤다. 그리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지난 11월 2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을 했고, 11월 4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이날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관련해서 2차 대국민담화를 했다. 이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최순실씨와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든다”라고 말을 하면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이에 그 주 주말 토요일인 11월 5일 20만 규모의 촛불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그 다음날인 6일 가족회사 ‘정강’ 공금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11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서 정국 해법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총리를 인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출처= 국회

최순실씨 최측근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지난 11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곧바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1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민심 100만명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이때만 해도 100만 광화문광장 촛불집회가 역사에 기록될만한 숫자라는 평가가 있었다.

박 대통령은 법률대리인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임명했고 지난 11월 1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을 브리핑했다. 하지만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고, 자신이 변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그 주에 받기는 힘들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지난 11월 17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225, 찬성 210, 반대 4, 기권11로 통과됐다.

사진출처= 국회

그 이후 이영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20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중간수사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을 일괄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 3명과 범죄사실과 관련해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18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긴급체포됐다. 최순실씨 언니인 최순득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긴다는 대국민담화를 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1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전소됐다. 이는 지난 3일 광화문촛불집회의 규모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일 광화문 촛불집회의 규모는 232만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물론 연행자가 한명도 없는 등 평화시위를 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1일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이날 발의는 불발됐다. 결국 2일 새벽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

그 사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는 지난 6~7일 열렸다. 대기업 총수 및 관련자들이 청문회장을 나왔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리고 8일 발의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9일 이제는 탄핵소추안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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