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는 전국 5대 권역의 20대 남녀 5,281명을 대상으로 2015년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가치관을 조사, ‘2015 청년 가치관 조사’ 레포트를 발간했다.

조사 항목은 1. 개인, 소속관 2. 사회, 경제관 3. 정치, 국가, 세계관이다. 이번에 발간된 ‘청년가치관 보고서Ⅰ’는 청년 개인과 소속관에 대한(성공, 가족, 결혼, 친구, 대학, 취업, 직장)설문조사와 FGI(Focus Group Interview)가 포함된 심층조사 레포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세대 청년들은 ‘절박’ ‘쪽박’ ‘면박’ ‘소박’에 힘겨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취업 앞에서는 ‘절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82.6%가 취업 및 스펙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응답했고 68.5%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취업을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는(43.5%) 청년들은 휴식도 제대로 못한다(26.5%)고 응답했으며, 절반 이상(57.0%)이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친구 관계도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기성세대는 청년세대를 향해 남 탓, 사회 탓 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청년들의 ‘앓는 소리’를 ‘나약한 소리’로 치부한다.

이 때문에 청년들은 기성세대와 가치관 차이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4.6%에 이르는 청년들이 부모세대의 양육방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바이트 시 임금관련 부당 처우를 경험한(80%) 청년들 중 32.5%는 기성세대의 무관심 속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기성세대로부터 ‘면박’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탈출구 없는 현실에 ‘쪽박’을 차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 세대를 단순히 ‘나약’하다고 치부해버리기에는 대학 졸업반 4명 중 1명(24.6%)은 학비로 인한 빚을 지고 있는 등 현실은 너무나 ‘쪽박’이다.

청년들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이에는 집안 배경(69.0%), 인맥(81.6%), 출신 대학(67.3%)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힘든 현실에 청년들 5명 중 1명(18.2%)은 ‘고용의 안정성’이 직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10명 中 8명(79.2%)은 자신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가정을 원하는 등 ‘안정 지향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가치관 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들은 대한민국 사회에 많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성세대가 중심이 되어 논의되고 있는 해결책으로는 청년들이 진짜로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청년의 시각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대타협의 장’이 마련돼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변화의 첫걸음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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