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국회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재벌총수가 국회로 불려나온 것은 처음이다. 재벌 총수 9명이 나란히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다.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열리는데 이날 재벌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대상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다.

이들 총수는 청문위원으로부터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집중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여야 위원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증인에게 질문을 하는데 통상 첫 번째 질의 시간은 7분, 추가질의 5분, 보충질의 7분 등 모두 17분의 질문시간이 주어지게 된다. 여야 3당 간사 간 합의로 질의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위원이 17명인 점을 감안하면 질의시간이 최소 5시간에 달한다. 때문에 아마도 저녁 늦게나 돼야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질의순서는 여야 번갈아하며 장제원(새)-박영선(민)-이만희(새)-손혜원(민)-최교일(새)-안민석(민)-이완영(새)-박범계(민)-황영철(새)-김경진(국)-이종구(새)-김한정(민)-정유섭(새)-이용주(국)-하태경(새)-윤소하(정의)-도종환(민) 순이다. 질의순서는 진행 중간 변경 가능하다.

청문회가 시작되면 대표 선서를 하는데 재계 대표격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선서할 예정이다.

재벌총수는 청문회 대기실인 본관 220호실에서 대기를 한다. 증인 1명당 변호사 1명과 수행원 1명이 동반 참석한다.

청문회 좌석에는 위원장석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중앙에 앉고 양옆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배석한다.

정면에서 봤을때 맨 왼쪽끝과 오른쪽 끝에는 각각 올해 만 77세와 78세인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착석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정 회장과 손 회장은 고령인 점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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