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손연재의 월드컵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12개 대회에서 끝이 났다.

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후프 종목 결선에서 연기 도중 턴 점프를 뛴 뒤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잠시 매트 위에 주저앉은 손연재는 곧바로 다음 연기를 펼쳤지만 큰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16.850점에 그쳤다.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받은 후프 점수인 17.900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였다. 결국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서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후프 종목 1위는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나 쿠드랍체바(19.100점·러시아)가 차지했다.

같은 러시아 선수인 마르가리타 마문이 18.850점으로 뒤를 이었고,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18.0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앞서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전 종목 결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으나 후프 종목 연기 도중 당한 부상의 여파로 이어진 볼 종목은 물론 곤봉과 리본까지 기권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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