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는 가을여행주간이다. 가을여행주간에는 ‘숨은 대한민국이 열립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국내여행 참가자 숫자와 이동총량, 총지출액, 지역별 유동인구 등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가을여행주간 국민참여 실태조사와 KT 통신사 거대자료(빅데이터)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 참가자 숫자는 지난해 가을에 비해 23% 증가된 2454만명, 여행주간 이동 총량은 16% 증가된 4668만일로 나타났다.

여행주간 지출금액은 지난해 가을여행주간 대비 18% 증가된 3조 117억원이며, 이는 여행주간 추진 이래 최대치이자,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한 수치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4조 977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5090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 8805명으로 나타난다.

여행주간 인지도는 36%로, 지난해 가을여행주간 30.7% 비해 약 6%p 상승했으며, 여행주간 만족도는 92.3%로 지난해 가을 91.4%에 비해 약 1%p 상승했다.

이와 같은 가을여행주간 국내여행 참가자 수 증가와 총소비지출액 증가 등은 여행주간 특화 프로그램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가을여행주간에서는 개방되지 않은 장소를 여행주간에 한정해 개방하는 특별 이벤트와 17개 지역대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1만 3600여개의 업체 할인 참여 등 대국민 관심을 이끌만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국립공원과 농어촌 체험마을 등도 대규모로 참여해 여행주간의 즐거움을 높였다.

여행주간 프로그램에 따른 결과는 지역별, 관광지별 분석 결과를 보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관광지별 분석은 통신사(KT) 거대자료(빅데이터)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역별 이동인구수는 주간·야간 상시거주인구와 해당지역 반복 방문자를 제외하고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상정하여 측정한 것이다.

우선 지역별 유동인구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을여행주간 기간 중 세종시(25.8%), 경남(19.4%), 제주(18%)가 높은 이동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울(-8.4%)과 경기(-4.6%), 인천(-14.6%)등 수도권은 이동인구가 감소하였다. 그 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다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주간 집중 홍보 지역(대표프로그램, 특별개방지, 텔레비전 홍보 등)인 창원(96.5%), 강진(17%), 거제(22.4%) 등은 대폭 증가했으나, 경주(-15.4%), 통영(-0.8%)은 지진 등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감소했다.

특히 특별개방지, 지역대표프로그램 추진지점 등 주요관광지점의 경우에는 대다수 증가했다. 특히 창원과 홍천, 보현산, 강화, 대구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가을여행주간 특별개방이라는 주제가 일반 국민에게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가을 여행주간을 통해 국민들이 국내여행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이 내년 1월에 추진될 예정인 겨울여행주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기간 동안 국내여행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여행주간은 2017년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 추진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겨울여행주간에 설 연휴 기간(1. 27.~30.)이 포함되어 추진되는 만큼, 국내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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