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청와대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단골로 다니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이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따라갔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병원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경제사절단은 청와대가 선정하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경제사절단은 그야말로 기업에게는 영광스런 자리 중 하나다. 경제사절단은 대통령과 함께 외국으로 나가서 민간외교를 하는 동시에 자신이 속한 기업의 이익을 위해 사업 체결 등을 한다.

따라서 기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사절단에 들어가는 것을 상당히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경제사절단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왜냐하면 경제사절단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기업은 수백에서 수천 정도이지만 그 자리는 한정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대통령의 순방길에 함께 따라가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청와대 출입기자들 중에도 대통령 순방길에 같이 오르는 출입기자는 한정돼 있다.

때로는 춘추관에서 때로는 출입기자 간사단끼리 협의를 해서 대통령 순방길에 함께하는 출입기자를 한정시킨다.

이처럼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대통령 순방길에 오르는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인데 경제사절단에 들어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발적 신청을 했고, 경제사절단에 들어갔다는 것은 상당한 특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경제사절단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들로서는 경제사절단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두고 상당한 로비를 하기도 한다.

이른바 대관업무 담당자의 역할이 바로 이런 역할이기도 한다. 그만큼 기업 중에 경제사절단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

그런데 성형외과 병원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는 엄청난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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